W24 Challenge #6
CITY
떠오르는 도시 Floating Cit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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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
무거운 머리를 풍선처럼 가볍게 해줄, 떠오르는 그 도시로 가려 합니다. 추운 겨울을 이긴 꽃들이 내게도 떠오르는 힘을 줄거예요. 아마도 다음에는 그 도시에서 두둥실 떠다니는 당신을 만날지도.

추운 겨울을 몹시 싫어합니다. 도시라는 주제에서 먼저 시작했다기보다는 봄의 꽃들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 주제와 저의 크리쳐(balloon girl)로 표현했다고 해야겠습니다.
구름이나 풍선처럼 머무르지 않는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. 대단한 사유에서 시작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끝없이 머리를 무겁게 만드는데도 도시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느낌입니다. 좀 더 가볍게, 좀 더 자유롭게, 나의 도시를 떠다닐 수 있기를.